[김신왕여] 호텔리어 썰.

 

제 나이가 드러나서 풀고싶지 않은 썰이지만 오늘따라 생각나서요.................

 

드라마 호텔리어 아십니까?.....아마 모르시겠죠..여러분들은 어리고 파릇파릇하시니까요.....

 

 

 

M&A(기업인수합병)전문가 김신과 호텔리어 왕여가 보고싶어요.

왕여가 호텔리어로 있는 서울호텔은 몇십년 전통의 특급호텔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호텔도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투자를 확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경쟁체제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 회장이 심장마비로 사망. 그의 아내 엘이 호텔 사장으로 취임한다.

하지만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손님도 줄어든다.

그러다 호텔을 호시탐탐 노리던 박중헌은 노골적으로 호텔을 뺏으려고 호텔 총지배인을 매수하는 등 공작을 펼친다.

급기야 그는 호텔을 뺏기 위해서 미국계 한국인 김신을 부르기로 한다.

서울호텔의 위기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엘은 호텔을 위기에서 끌어올리기 위해 한 때 최고의 호텔리어였던 도영을 영입하기로 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유학중이다. 그를 설득시키기 위해 왕여를 미국으로 보낸다.

치밀하고 냉정한 M&A전문가 김신은 미국 주류사회의 쟁쟁한 로펌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2017년 최대의 호텔 비지니스를 성공시킨다.

 그는 철저한 프로로서 흥정을 위해서 뭐든지 한다. 천만 달러 거래를 끝낸 그는 잠시의 휴식을 위해 라스베가스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운명적으로 왕여를 만난다.

 

 

 

 

"내가 불편해요?"

"아니요, 김신씨가 아니라... 이런 저런 선물이라든가..."

"룸서비스?"

"예,룸서비스. 룸서비스는 저희들이 해드리는 거잖아요, 근데 손님한테서"

"손님? 라스베가스에서도 내가 손님이었던가요?"

"......"

"손님이어서 불편했다면 다른 호텔로 옮길게요."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런 뜻이 아니면?"

"아, 몰라요... 나도 잘 모르겠는데.."

"뭘 모르겠다는 걸까? 김신이 보낸 꽃이 장미인지 백합인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단순한 손님인지 새로 나타난 남자인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어, 나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장미꽃 감사했...어요."

"왕여.

사업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상대만 선택해왔어요.

근데 이번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난 이미 시작했거든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에 이름만 바꿔도 설레인다.

호텔리어 아시는 분 사랑합니다.

.....누가 좀 써주시겠어요?...